1. 구순구개열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이비인후과적 질병
- 만성 중이염
많은 수의 구개열 환자는 연구개기낭근과 연구개거상근의 힘이 많이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양쪽의 근육이 가운데에 붙어있지 않고 앞쪽 경구개를 향해 붙어있는 사례가 많고 수술을 통해서 근육을 원래 방향으로 돌려놓아도 정상적인 아동에 비해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유스타키안관은 중이의 공기 압력 조절을 담당하는데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킬 때 연구개긴장근은 수축하고 연구개는 당기게 만들어서 이관의 입구를 엽니다. 그러면 중이 안으로 공기가 순환하게 되고 압력이 조절됩니다. 따라서 구개열을 갖고 태어난 환자는 중이 안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서 귓속 압력이 음압으로 유지되고 체액이 고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더 지나면 점액 분비선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끈적거리는 삼출액이 귓속을 채우게 되고 필연적으로 중이염이 따라온 후 결국은 난청이 됩니다. 만약 소아가 잘 치료되지 않는 만성 중이염을 앓고 있다면 난청이 더욱 심해지고 결국은 수술까지 이어질 경우가 많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임피던스 청각검사, 이경 검사, 순음 청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고 중이 통기관 삽입술이라는 수술과 약물을 통해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 언어장애, 공명장애
니은, 미음, 이응과 같은 비음을 소리 낼 때 정상인은 인두와 구강을 소리를 공명 시키는 공간으로 사용하는데 구개열 환자들은 구강과 비강이 함께 있는 곳을 소리를 울리게 하는 곳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음에 문제가 생깁니다. 닿소리와 홀소리를 낼 때 콧소리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소리를 내고 코로 소리가 새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리 에너지가 코로 새어 나오면 비갑개라고 하는 점막 주름에 소리가 흡수되어서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그리고 모음은 입의 모양을 바꿔서 소리의 음가를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소리가 나는데 구순구개열을 가진 환자는 정상인의 조음과는 조금 다른 발성법으로 말합니다. 정상인은 혀뿌리와 연구개를 막았다가 압력이 증가하면 공기를 파열시켜 내는 소리인 기역과 키읔을 구개열 환자가 발음하게 되면 보상적인 방법으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상대가 잘 알아듣기 힘든 언어장애가 생깁니다.
- 음성장애
구개열 환자가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는 일을 하게 되면 성대를 혹사시킬 때 생기는 질병이 생일 위험이 높습니다. 말할 때 쓰는 에너지가 코로 빠져나가서 정상인에 비해 목소리가 작기 때문입니다.
2. 어떻게 고치나요?
비인강 폐쇄 기능 부전이 있다고 진단되면 수술을 해서 원인을 교정하는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수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는 수술하기 전과 이후에 언어치료를 함께 계획해야 합니다. 언어치료에는 연인두 폐쇄근의 힘을 키워주는 치료와 보상적으로 조음 하는 방식을 정상적으로 바꿔주는 치료, 발음을 교정하는 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이 외에도 만성 중이염을 앓고 있으면 삼출액을 적절히 배액 시켜주고 중이 안의 공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성대에 이상이 생기면 후두미세수술과 같은 결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계획할 수도 있고 수술 이후에는 음성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적 치료 외에 치과와 성형외과의 긴밀한 협진이 요구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구개열로 인한 선천적 구조 결함을 수술로 치료하는 법
구개범인두가 잘 닫히지 않는 비인강 폐쇄 기능 부전이 있는 경우 Push back 구개성형술, 수축근 인두성형술, 연구개내근서 성형술, Furlow's palatoplasty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구개열 때문에 생긴 구강과 비강이 연결되는 것을 막고, 구개범거근이 다시 기능할 수 있게 하고, 구개의 길이를 후인두벽과 비교했을 때 적절한 길이로 늘어나게 하는 것이 수술적 치료의 목표입니다. 환자가 갖고 있는 구개열의 모양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수술이 나눠집니다. Furlow의 수술법은 콧소리가 많이 나거나 코로 소리가 새는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고 상악 성장의 장애나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다른 수술법에 따라오는 후유증이 적다고 알려져서 최근 선호되는 수술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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